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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%% 내마음 안에 부는 바람 %%

    72
    벨라_(@dkclarhdrka)
    2018-09-02 12:15:01




 
 
한곳에 가만히 뿌리내리고
진득하게 서 있고 싶은데
 
불어오는 바람 탓에 자끄만 휘청거리고 넘어졌다.
태풍이 지나간 후 정신을 차리면
낯선 곳이기도 했다.
 
한자리에서 안정감을 바라던 나는
바람을 원망했다..
 
저 바람만 불지 않으면 난 흔들릴 일이 없을 탠데.
 
이리저리 불안하게 날아다는 것을 반복하던
어느 때, 나는 운 좋게 바람이 불지 않고
비옥한 땅 위에 올 수 있었다..
 
이제 내가 그동안 바라던 대로 한곳에서
안정적으로 서 있으면 되는 것이다..
 
하지만 나는 그곳에서 종종 흔들렸다
바람이 불었나 싶어 고개를 돌려보면
어디에도 바람의 흔적은 없었다..
 
흐트러짐 없이 안정적으로 서 있는 이들 옆에서
나 혼자만 휘청거리니 그 움직임은 크게 보였고
바람 탓을 할 수도 없었다..
 
그제야 난 알았다..
 
나릉 흔들었던 건
밖에서 불어는 바람이 아니라
내 마음 안에 부는 바람이었다는 것을,,,
 
그것을 알고 난 지금도
여전히 곧잘 흔들리지만 그럴 때마다 이젠
밖을 둘러보지 않고 마음 안을 살핀다..
 
마음에 이는 바람이 나갈 수 있게 길을 트고
기다릴 수 있는 여유와 덤덤함이 생겼다..
 
잠시 흔들릴지언정 내가 서 있는 곳을
지킬 수 있게 되었다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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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choik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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